직장인창업 - 망고식스 강훈대표의 안타까운 선택

 

직장인창업 - 망고식스 강훈대표의 안타까운 선택을 바라보며

 


우선 강훈대표의 선택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동시에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실 오늘 이 글을 적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직장인 분들의 앞날을 컨설팅 하는 일을 하고 있는 저에게는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직장인창업에 대해서 짧은 저의 생각을 전하고자 하는 글이니 편하게 읽어주시면서 생각을 함께 공유해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나는 직장인이다.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 직장인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저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창업을 해서 성공한 사람중에 한명입니다. 더 웃긴건 아직도 그 직장에 다닌다는것입니다. 불안한 직장 안에서의 위치 그리고 미래 때문에 시작한 일이지만 솔직히 말하면 직장생활에서 얻는 수익보다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얻는 수익이 훨씬 큽니다. (3배정도??)

 

- 노파심에서 말씀드리지만 저희 회사 대표님께서는 저의 노력과 열정을 높게 사셔서 회사를 그만두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

 

저의 성공 소식을 접하면서  너도 나도 창업에 대해 부푼 꿈을 꾸면서 저에게 상담을 요청하고는 하는데 (친한 지인분들) 저는 정말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말씀을 드리면서 창업 하는 것은 좋지만 그에 따른 결과는 너무나도 무섭다는 것을 분명하게 상기시켜 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직장을 다니면서 혹은 지금 다니시고 계신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하는 것에 대해서 찬성이십니까? 반대이십니까?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직장인창업에 관해서 우선적으로 반대의 입장을 전하는 사람중에 한명입니다.  드라마 미생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거기서 먼저 퇴직한 선배의 한마디가 떠올라서 한마디를 거들어 볼까 합니다.

 

 

"회사가 전쟁터라고? 밀어낼 때까지 그만두지 마라. 밖은 지옥이다."

 

저는 제가 회사를 때려치고 싶을때마다 항상 미생의 이 장면을 보면서 마음을 다 잡고는 했습니다.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처자식이 있는 저는 조심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품속에서 항상 사표를 품고 있지만 쉽게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꾹~꾹 눌러참고 있는것 아닐까요??

 

 

앞서 말씀드린 망고식스의 강훈대표는 셀러리맨의 전설입니다. 스타벅스 론칭 준비팀을 거쳐서 토종 커피 전문점인 할리스커피를 만들고 카페베네를 업계 최조 500호점까지 만들어 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커피왕' 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카페베네에서 나와 KH컴퍼니라는 회사를 세우고 망고식스, 커피식스, 쥬스식스 등등의 가맹사업을 일으켰습니다. 그의 사업은 보증된 성공처럼 보였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현재는 보증금, 협력업체 미지급금, 임직원 급여, 운영비, 물류대금, 등등 수십억원을 체납하고 결국 회사 직원들도 대부분 퇴사한 가운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왜 이미 죽은 사람을 가지고 언급을 하냐고 하실까봐 말씀드리지만 이분은 사실 제가 롤모델로 삼고 '이 사람처럼만 되고 싶다.' 라고 생각하면서 창업을 하고 열정을 다했기에  오늘 저는 신문으로 강훈대표의 사망소식을 기사로 접했을때 믿어지지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책으로만 접했고, 성공신화만 들었기에 회사의 전후사정은 모르지만 가장 큰 원인은 방만한 경영이 이런 사태를 초래했다라고 기사의 마무리를 읽고 난 후 하루종일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제가 저희 선배들이나 지인분들 그리고 저에게 컨설팅을 받는 모든 분들에게 창업후 망하지 않기 위해서는 작은 돈이나 흐름이라도 놓치지 말고 사장이 직접 챙겨야 하고 직원에게 일임을 할만큼 규모가 커졌다고 하더라도 회사가 돌아가는 심장만큼은 반드시 움켜쥐고 있으라는 말을 꼭 하고는 하는데 가장 존경하는 분이 방만한 경영이라니..ㅠ

제가 보통 하나의 포스팅을 하면 30~40분정도인데 지금 이글은 썻다 지웠다 3시간째 쓰고 있네요.... ㅠ 그만큼 정리가 안되는 것은 저도 멘탈이 그리 강하지 않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애도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직장인 창업의 핵심은 계획이고 열정이며 실행에 옮기는 열정이다.

 

오늘 글을 횡설수설 하고 있지만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제가 작은 창업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모든 걱정거리 속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핑계라고 생각했습니다. 성격상 생각하고 계획했으면 우선 실천으로 모든 것을 옮기는 사람이기에 자는 시간을 줄여가면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했고 저의 열정과 노력을 높이산 아내는 처음에는 반대를 하다가 지금은 저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 중에 한명입니다.

 

제가 창업을 준비하면서 계획했던 우선적인 행동들을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 희망하고 있는 창업의 분야가 도입기나 성장기의 업종인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2. 창업하고자 하는 자신의 능력이 전문성의 정도를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3. 자금의 조달 방법이나 혹은 창업에 들어간 비용에 있어서 회수 조건이 양호한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4. 면허나 자격등의 허가 및 등록사항을 파악해야 합니다.

 

5.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업종인지 아니면 나만 가능한 일인지 체크해야 합니다.

 

6. 금융기관이나 정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업종인지 아닌지 명확해야 합니다. (돈 된다고 아무거나 하다가는 철컹철컹입니다.)

 

7. 창업하고자 하는 자신에게 맞는 연령대의 창업지 살펴보아야 하빈다.

 

8. 바쁘기만 하고 실속은 없고 남 좋은 일만 시켜주는 것은 아닌지 역시도 꼼꼼하게 챙겨보아야 합니다.

 

 


위의 사항들은 가장 기본적이고 꼭 알아야 하는 부분들입니다. 보통 직장인분들이 기본적인 부분도 챙겨보지 않고 브랜드의 힘만 믿고 프렌차이즈를 우선적으로 선택하는데 요즘 들어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나오는 것 알고 계시죠?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는 부분이므로 가맹 계약서나 기존의 가맹점들을 살펴보면서 조심해야 할 것은 조심하시고 꼼꼼히 챙겨보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핵심만 전달하고자 시작한 글이 주저리 주저리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면서 오늘 포스팅 글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직장인으로써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자 창업을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위의 8가지 사항을 체크하면서

 

인수창업, 신규창업, 프렌차이즈 창업, 노하우전수 창업을 할 것인지 결정하셔서 세밀하게 살펴보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창업후 90% 이상이 폐업을 택하는 현실속에서 살아남으시는 10%가 되시기를 바라면서 창업에 관련된 다양한 글들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